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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은 ‘부부의 날’… 솔직담백 ‘성’대화를
작성자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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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0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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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놓으면 ‘사랑전선’ 이상없죠

21일(오늘)은 한국의 ‘부부의 날’이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부부를 뜻하는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올해부터는 한국에서도 성년의 날처럼 국가 공인 기념일로 지내게 됐다.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정의 달을 더욱 뜻깊게 보낼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간에 ‘성(Sex)’에 관해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은 어떨까.

부부간 성욕구 불균형때 ‘불화’ 찾아와
‘좋았는지 나빴는지’ 적극 표현… 행복 두배
성기능 장애 감추지만 말고 적극 치료를

#건강한 성, 그러나…
현대인은 너무 바쁘다. 바쁘다 보니 잠도 부족하고 피곤하니 성생활을 원만히 할 수가 없다. 알콩달콩했던 신혼기를 지나면 육아, 직장 등 생활에 바빠져 일주일에 1~2회 정도이던 ‘하늘’보기가 한달에 한번, 아예 1년에 연중행사를 치르듯 하는 경우까지도 생긴다.
섹스에 관심 없이 친구처럼 사는 부부들도 꽤 많고, 한 달에 한 번도 성관계를 갖지 않는 섹스리스(sexless) 부부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부 관계에서 이상적인 섹스의 횟수는 없다”고 조언한다. 손만 잡고 지내도 서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그 자체로 행복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부부간에 성 욕구가 불균형을 보이면 문제가 생긴다. 남편은 원하는데 아내가 의도적으로 피한다거나, 아내는 원하는데 남편이 일부러 피한다면 이는 곧 가정불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내(남편)는 성 관계에 관심이 없고 별 테크닉도 없다. 내 욕구를 만족시켜 주지 못 한다” “부부간에 섹스 얘기를 어떻게 꺼내느냐” “섹스가 재미없다” 등 서로의 성에 대해 무지하거나 불만이 쌓이게 되면 이혼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원만한 섹스 역시 부부관계에서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라며 “부부가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터놓고 솔직하게 성생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혹시 기능적인 문제?
남성에게 ‘발기부전’이라는 성생활의 장애가 있다면 여성에게는 ‘질건조증’이 건강한 성생활에 방해물이 될 수 있다.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부족은 질 티슈는 더욱 얇아지고 마르는 질건조증을 유발해 성행위시 통증을 느껴 성욕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그리고 운동부족, 환경오염 등으로 발기부전이나 여성 불감증을 안고 사는 경우가 무척 많다.

#남성 갱년기… 남모르는 고민거리
남성갱년기는 대체로 40대 중반 발기력이 떨어지면서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배가 나오고 눈이 침침해지면서 시작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성의 성 기능 장애에는 단순한 음경의 발기부전 뿐 아니라 부부관계 때 흔히 일어나는 사정 장애, 즉 너무 일찍 사정하는 조루증 또는 너무 늦게 사정하는 지루증, 불감증 등을 들 수 있다.
발기부전의 원인으로는 비만, 당뇨병, 고혈압, 심근경색증, 다발성 경화증이나 척추손상 같은 신경학적인 질환, 만성 심부전, 만성 관절염, 과음으로 인한 만성 간 질환, 장기간 흡연, 스트레스나 중년의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원인 등이다.
조루증은 여성과 잠자리에 들자마자 평균 1.8분만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기도 하는 경우로 진단되며 조루증이 아닌 대부분 남성은 성교 시 대략 7.3분 정도에 오르가슴에 도달한다. 미 비뇨기과학회 협회에서는 발기부전증이 10~12%, 조루증은 약 27~34%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성적 기능장애에 대해 남성들은 부끄러워하고 비밀로 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비뇨기과 협회에서는 미국 남성 중 1~12%는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루증은 나이와 상관없이 겪을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를 찾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한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발기에 문제가 있고, 바이애그라 등 치료제를 써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의 부족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여성 성기능 장애(Female sexual dysfunction)
여성도 누구나 성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성기능 장애, 불만족, 불감증 등은 모두 여성 성기능 장애 범주에 들어간다. 물론 심각한 질병은 아니다. 또한 치료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꼭 나이가 들어서 폐경기라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20, 30대 또는 40대 이후 등 모든 연령에도 성기능 장애는 나타날 수 있다. 호르몬이 불균형을 이루는 출산 직후, 또는 폐경기 변화기를 겪는 시기에 성욕감퇴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여성 성기능 장애의 증상으로는 성욕이 낮거나 전혀 없다, 남편과의 성행위 시 흥분하지 못한다, 섹스를 원하는데도 오르가즘을 못 느낀다, 섹스 행위를 할 때 고통이 심하다, 등을 들 수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크게 육체적, 호르몬, 심리적, 사회적인 요인 등을 꼽을 수 있다. 관절염, 방광 및 요도 등 비뇨기과 질환, 장 문제, 골반 수술, 피로, 두통, 요통, 다발성 경화증 같은 신경학상 문제 등도 원인이다. 또 항우울제나 고혈압약, 항히스타민제, 암 수술 후 받는 키모테라피치료 중 먹는 약 등은 성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폐경기의 낮아지는 에스트로겐은 여성 질 부위 조직을 더욱 오그라들게 하며, 탄력성도 떨어지며 얇아지게 하는 등 변화를 갖게 한다. 윤활제 역할을 하는 분비물도 양이 줄어 성교 시 통증이나 성교 장애를 겪게 된다.
질 건조증을 겪게 되면 분비물이 잘 나오지 않고 가렵거나 통증을 느끼고, 성행위시에는 통증이나 피가 나올 수도 있다. 질 건조증은 꼭 폐경기 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출산 직후나 모유수유 중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키모테라피나 방사선 또는 호르몬 치료 중에도, 만성흡연자에게도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이 너무 심하면 전문의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집에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아스트로글라이드’(Astroglide)나 ‘K-Y’ 등 윤활제나 ‘리플렌’(Replens), ‘루브린’(Lubrin) 같은 로션을 사용한다. 하지만 식초나 요거트, 손에 바르는 핸드크림, 비누, 비누거품 목욕 등은 좋지 않고,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건강한 성생활은 솔직한 표현에서 시작된다. 사진은 영화 ‘Just Married’의 한 장면.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나이가 든다고 성욕이 감퇴하나?
남편이나 아내 모두 육체적으로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을 서로 이해해야 한다. 남성은 80대에도 호르몬의 양은 20대와 비교해 70% 정도가 유지된다. 노인이라도 발기 능력은 유지된다는 것. 나이가 들었다고 성생활이 끝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성생활은 부부간의 결속력, 친밀감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 폐경기의 여성도 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질의 분비물만 다소 줄어들 뿐 음핵이나 다른 성감대의 자극반응은 변하지 않는다. 폐경기를 맞았다고 성욕이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원만한 대화가 중요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좋은 점은 늘 칭찬해 주는 등 친밀감을 유도하는 대화는 성적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픈된 마음으로 서로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 한인들은 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괜히 이야기를 꺼냈다가 ‘밝히는 여자’ 또는 ‘변태남’으로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방식이 좋은지, 나빴는지 등 서로 툭 터놓고 얘기해보는 것은 건강한 성생활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서로의 몸과 건강상태를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생활에 변화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고 담배는 꼭 끊는다.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충분한 휴식도 취한다.


부부 간의 성문제는 감추기만 할 문제가 아니다. 성생활에 관해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대담한 질문’ 미국 여성들에 해봤더니

64%가 “적어도 일주일 한번 섹스”

미 여성들은 성생활을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적어도 1회는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건강 잡지 ‘헬스(Health)’ 매거진 최신호는 여성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섹스에 관해 솔직대담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얼마나 섹스를 자주 하느냐’는 기본질문에 64%나 ‘적어도 일주일에 1회’라 응답했다. ‘적어도 한 달에 1회’는 24%, ‘일 년에 1회 또는 2회’라 대답한 여성 8%, ‘전혀 섹스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성도 4% 정도 나왔다.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묻는 질문에는 정상 체위가 33%, 여성 상위가 27%, 후배위가 23%, 비대칭 등 그외 17%라고 각각 응답했다.
▲‘성행위시 오르가슴을 얼마나 종종 느끼는가’란 질문에는 ‘대개 느낀다’가 과반수 넘는 58%, ‘반 정도는 느낀다’가 16%, ‘드물게 또는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26%로 조사됐다. 또한 ‘가짜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척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문항에는 56%나 ‘그렇다’고 응답했다.
▲성행위시 전희를 할 때는 애무와 터치, 마사지가 58%로 오럴의 23%보다 2배는 높았다. 여성은 아무래도 직접적인 성행위보다는 서로 쓰다듬어주고, 피부 접촉이나 애무하는 행위를 더 선호한다는 것. 성적 즐거움은 꼭 성교만을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것이다.
▲‘자위행위를 얼마나 하느냐’에는 일주일에 1회가 27%, 한달에 1회가 25%, 서너달에 한번 또는 그보다 더 적게가 20%로 대개 비슷한 비율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1%나 섹스 행위는 서로 친밀감을 느끼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할 때 건강한 섹스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섹스에 관해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이야기를 나누는가에 대해서는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가 43%, ‘정기적으로’ 42%, ‘배우자 또는 파트너가 물어볼 때’ 7%, ‘전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7%로 조사됐다.
▲나이가 들면서 더 좋아지는가 또는 나빠지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더 나아졌다’가 65%, ‘나빠졌다’는 18%에 불과했다.
▲성 관련 ‘섹스 토이’를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때때로, 가끔’이 45%, ‘전혀 사용한 적 없다’는 응답이 42%, ‘자주 사용한다’가 13%로 나타났다.
▲‘3명이 섹스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란 질문에는 53%나 ‘잘못된 행위’라 응답했으며, ‘성적 팬터지이지만 절대 해본적은 없다’가 30%, ‘해본 적이 있다’는 10%로 조사됐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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