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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타민 C
작성자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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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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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비타민 박사 서울 의대의 이왕재 교수님의 글입니다.

 

1. 비타민 C 의 역사

 비타민-C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면 괴혈병의 발병과 치료를 위한 인류의 노력이 과학의 한 분야로서 영양학이 확립되는 데 가장 중요한 장(chapter)으로 위치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실로만 보아도 비타민-C가 얼마나 생명 유지에 절실한 물질인가를 단적으로 보여 줍니다.

비타민-C가 인류의 초기에는 사람에게서 생합성이 가능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인류사의 초기에는 이 질환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언제부터인가 사람의 몸에서 생합성이 불가능해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바로 그 시점부터 이 질병의 역사는 시작되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어찌되었거나 비타민-C에 대한 기록된 역사를 살펴보면 멀리 고대 이집트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독일의 이집트연구가요 소설가인 게오르그 모리츠 에베르스가 처음 발견한 이집트의 한 파피루스에서 기원전 1550년경에 이미 이 질병의 증상에 대한 기록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오면 의학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50년경에 현재 알려져 있는 괴혈병과 거의 똑같은 증상을 기술해 놓았습니다. 결국 그는 실질적으로 괴혈병에 대한 최초의 의학적 기술을 남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참 위로 올라와서 기원후 1309년에 불란서의 역사가 조안빌은 괴혈병을 십자군전쟁 때에 병사들의 구강과 다리를 공격하는 질환으로 기술하였습니다.

산발적으로 이 질환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지만 그래도 구체적으로 이 질병에 대한 관심이 세인에게 드러난 것은 오랜 기간 바다생활을 해야 했던 선원들의 생활로부터였습니다. 즉 1497년에 바스코다가마가 동인도로 항해하던 도중 수개월 사이에 선원의 약 60%가 이유를 알 수 없이 죽어간 사건에서 시작되었는데 죽어가는 환자들에서 공히 나타났던 증상 중의 하나가 잇몸이나 구강 점막 등에서 쉽게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이 질환에는 소위 ‘괴혈병(壞血病, scurvy)’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그 후 1535년 겨울에는 프랑스의 탐험가인 까티에르가 캐나다로 항해하는 동안에 바스코다가마가 경험한 비슷한 사건을 경험하였던 바 탐험 도중에 만난 원주민들로부터 소위‘괴혈병’에는 신선한 나뭇잎이 특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그 나뭇잎으로 만들어진 주스를 마시고 죽어가던 선원들이 거의 하룻밤 사이에 무서운 괴혈병으로부터 낫게 되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15, 16세기의 유럽에서는 괴혈병은 거의 천형(天刑)과 같았습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모든 병이 이 괴혈병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후 제임스 린드라는 영국 해군 외과 군의관은 1747년에 12명의 선원 중 괴혈병에 걸린 6명의 선원에게 레몬 주스와 오렌지 주스를 먹게 하여 이 두 과일 속에 있는 어떤 물질이 괴혈병에 매우 효과가 큼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신대륙 미국에서는 1850년대에 금광을 찾아서 서부로 많은 사람이 몰려오게 되었는데 이 때에도 신선한 야채와 과일의 부족으로 많은 사람이 괴혈병으로 고생하게 되었고 수만 명의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괴혈병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오렌지의 재배가 성행하게 되어 오늘날 캘리포니아주의 대규모 오렌지 농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1907년에는 노르웨이의 홀스트 박사와 프로리히 박사가 기니픽(일종의 쥐)에서 실험적으로 괴혈병을 발생시키고 발생한 괴혈병을 치료하는 데 녹색야채가 매우 효과적임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에서는 이 물질을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녹색야채를 먹지 않으면 괴혈병에 걸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잠시 비타민(vitamin)의 어원을 생각해 보면‘vital(생명의) + amine’의 합성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 성분 중에 질소를 함유하는 amine(-NH2)을 가지는 물질을 vitamine이라고 명명하게 되었으나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이러한 물질이 여러 종류가 보고되었는데 반드시 amine을 함유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중에 그 이름의 끝에서 ‘e’를 뺀 비타민이 되었습니다. 특히 비타민-C의 경우 그 구조 속 어디에도 amine(-NH2)이 존재하지 않는 일종의 탄수화물입니다. 비타민-C를 일명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이라고 하는데 이는 항괴혈병성인자(抗壞血病性因子) 즉, anti-scorbutic acid가 줄어서 나온 말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928년 헝가리 출신의 과학자인 쉔트 지오르기 박사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한 연구소에서 소의 부신(副腎), 오렌지와 양배추잎에서 비타민-C에 해당되는 물질을 분리하였으나 이 물질이 괴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헥수론산(hexuronic acid)이라 이름하였습니다.

드디어 1932년에는 미국의 글렌 킹 박사와 워프 박사가 피츠버그대학에서 레몬 쥬스로부터 이 물질을 추출하여 괴혈병에 걸려 있는 기니픽을 치료하는 데 성공함으로 소위 비타민-C를 실질적으로 추출하고 괴혈병이 이 물질의 부족으로 온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하였습니다.

1933년 스위스의 과학자 라이히슈타인이 처음으로 비타민-C를 생합성하는 데 성공하고 그로부터 실험적으로 비타민-C가 대량적으로 합성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38년에는 드디어 비타민-C의 공식적 화학 명칭으로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이라는 이름이 학문적으로 전 세계에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2. 비타민 C 의 모든것

 

최근 세간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을 종합해 볼 때 분명 비타민-C는 건강에 좋은 물질임에 틀림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감기에 좋다고 이야기하고, 어떤 이는 미용에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항암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비타민-C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이 시대를 풍미하고 있습니다.

비타민-C는 동물과 식물 모두에서 흔히 포도당이라 불리는 글루코오스(glucose)나 갈락토오스(galactose) 등의 당질 전구물질로부터 합성되는 일종의 탄수화물입니다. 비타민-C의 역사 부분에서 다루어졌듯이 화학적으로는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이라고도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동·식물 모두에서 합성될 수 있다고 했지만, 동물의 경우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와 기니픽(Guinea pig)이라는 실험동물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체내 합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이 물질의 부족 현상은 괴혈병(scurvy)이라 하여 신체가 전체적으로 허약해지고, 피부에 점상출혈이나 반상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잇몸출혈과 골막하출혈 등이 보이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뼈의 발육에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비타민-C의 중요한 생화학적 특성은 비타민 A, D, K, E 등이 지용성인 것과는 달리 수용성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비타민-C는 아주 중요하게 특기할 만한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 임상적으로도 비타민-C 과용이나, 사용에 의한 의미 있는 부작용은 보고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비타민-C 섭취에 대한 적극적인 방법들이 각처에서 보고되며 시행되고 있습니다.
비타민-C의 기능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이 물질의 흡수에 관한 지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소량의 비타민-C는 십이지장이나 회장의 상부에서 즉시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다량으로 복용했을 때(흡수의 양상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지기로는) 제한적으로 흡수되며 흥미로운 사실은 흡수된 비타민-C가 조직 내에서 결코 균등하지 않게 분포한다는 것입니다. 부신이나 눈의 망막에 매우 많이 분포하고 다음으로 간, 비장, 장, 골수, 췌장, 흉선, 대뇌, 뇌하수체, 콩팥에 상당량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기능에 대한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비타민-C의 기능은 그 생화학적 성격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두드러진 특징은 항산화제로서의 역할입니다. 즉 자기 스스로 산화됨으로 다른 물질의 산화를 막아 주는 역할입니다. 화학적으로는 환원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른 상태에서는 매우 안정적이지만 용액 속에서는 매우 불안정하여 쉽사리 산화가 되어 버립니다. 열이나 빛에 매우 약하여 조리하는 과정 중에 손실되기 쉽고 심지어는 형광등 빛에 의해서도 산화되어 그 기능을 잃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C의 생체 내에서의 역할은 지금까지 알려져 온 사실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콜라젠(collagen)이라고 하는 단백질을 생합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 단백질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에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결합조직에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상처가 났을 때 빨리 치유가 되게 하기 위해서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라는 것은 이제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유효한 사실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한편 괴혈병의 병리적 기전도 비타민-C의 부족으로 인해 콜라젠 단백질이 생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위에 열거한 여러 출혈증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비타민-C에 대한 모든 학문적 자료들을 가지고 재검토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비타민-C가 콜라젠 단백질의 합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물들에게 있어서 비타민-C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식물에게는 콜라젠이라는 단백질이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위에서 자세히 언급된 것처럼 동물의 각 조직별 비타민-C 함유량을 봐도 콜라젠양과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껏 알려져 온 콜라젠 합성에 관련된 비타민-C의 기능은 이 물질의 항산화제 역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뿐입니다.

결국 비타민-C에 관련된 기존의 교과서적 지식이 전면적으로 수정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조차 교과서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한 지식은 바로 앞서 언급한 정도입니다.

비타민-C는 철분의 장내 흡수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철분이 간에 저장될 수 있게 운반해 주는 단백질의 이동에 필수적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비타민-C는 지방 대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곧 간이나 혈중의 콜레스테롤치는 비타민-C가 부족하면 올라가고 충분하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타민-C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합성이나 분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무관하지 않은 현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예를 들면 아주 추울 때나 더울 때, 극도로 피곤한 상태, 화상이나 수술 후, 흡연 등)에서 비타민-C가 많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부가 합성이 증가되기 때문에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래 전부터 지나친 알코올 섭취가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왔던 췌장질환이 알고 보니 단순히 비타민-C의 결핍에서 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췌장학회 회장이며 여의사인 존 브러갠자 박사는 영국 서북부의 맨체스터 로얄병원에서 10년 이상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질환은 아닐지라도 비타민-C를 복용함으로써 급·만성 췌장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몇 해 전 과학기술원 화학과의 전무식 박사는 물의 형태에 대해서 보고한 바 있는데 모든 물은 오각수와 육각수의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고 하였습니다. 수돗물과 같이 일상적인 물은 오각수의 형태이고, 인체 혹은 생체를 구성하고 있는 물은 육각수인데 가급적이면 육각수의 형태로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각수가 육각수로 변하는 데 필요한 조건들 중의 하나가 비타민-C라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즉 오각수를 마시더라도 부분적으로 비타민-C에 의해서 육각수로 변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너무나 많은 비타민-C의 기능이 보고되어 있지만 필자가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내용들은 이 글의 뒷부분에 상세히 소개되고 있음을 알립니다.

 

3. 비타민 C 를 왜 꼭 먹어야 하는가?

왜 인간은 비타민-C를 꼭 먹어야만 할까요? 과연 다른 동물들도 그러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소는 겨울 내 싱싱한 풀을 뜯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물을 먹이는데 그것도 마른 여물이 아니라 푹 삶아서 먹입니다. 그러면 여물에 있는 비타민-C는 다 파괴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물 먹는 소는 죽지 않습니다. 5~6개월 여물을 먹여도 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는 자기 스스로 비타민-C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람처럼 밖에서 비타민-C를 섭취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나 소나 말이나 할 것 없이 모든 동물들이 지금도 비타민-C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개체라는 것 외에 생명이 유지되는 메카니즘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사람과 동물 모두 음식을 먹고 숨을 쉬며 삽니다. 단지 인간이 두뇌 즉, 대뇌가 동물들보다 발달되어 있다는 것 외에는 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그 차이 때문에 사람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하는 것이지 생명 자체는 똑같습니다.

그런데 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C를 동물들은 지금도 만드는데, 왜 인간만 만들지 못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도 비타민-C를 스스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사실 처음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는 사람도 스스로 비타민-C를 만들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비타민-C를 만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그 증거가 있습니다. 이미 앞에서 말한 대로 노아의 홍수 사건과 바벨탑 사건입니다.

노아와 그의 여덟 식구는 배 안에 들어가서 1년 17일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무려 382일을 그 배 안에서 살았는데 한 사람도 죽지 않았습니다. 처음 비타민-C의 발견 동기가 오랜 기간동안 배를 타고 다니는 선원들에게서 생긴 괴혈병에서부터라고 했는데, 노아와 그 가족들은 무려 1년 17일 동안 배에 있었는데도 괴혈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그때까지는 하나님께서 맨 처음에 지어 놓으신 창조 당시의 모습대로 사람이 비타민-C를 스스로 합성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C를 따로 먹지 않아도 괴혈병에 걸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홍수 사건이 일어난 후에 바벨탑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바벨탑 사건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똑같아지려고 하는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용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건 이후 사람들의 언어가 다 다르게 만드셨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징계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전자를 다시 조작하셨는데, 바로 그 비타민-C를 간에서 합성하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는 그런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인류가 맨 처음에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비타민-C를 합성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추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들은 간 속에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있는 유전자가 있었다는 흔적을 알아냈습니다. 그런 다음 그 유전자가 과연 얼마나 됐는가를 방사선 동위원소로 추적한 결과 약 5,000년 전에 그 유전자의 기능을 잃게 된 것 같다고 추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바벨탑 사건이 지금으로부터 약 4,500년에서 5,000년 전에 일어난 사건인데, 하나님을 모르는 과학자들이 추정한 것과 그 시기가 너무나 잘 맞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있으면 우리 몸 속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유해산소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의 99%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시대의 인간이 900세를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써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없게 되자 급전직하로 인간의 수명이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이 비타민-C와 성경이 무관하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비타민-C는 우리 생명을 지으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인간은 운행하는 계획 속에 굉장히 중요한 물질로 자리매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실제 비타민-C라고 하는 것을 잘 보면 생명과 가장 밀접한 물질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일 먼저 피 속에서 농도가 떨어지는 것이 비타민-C입니다. 비타민-C가 확 줄어듭니다.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있지만 육체가 받는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다는 것은 내 몸에 어떤 균이 침입해 들어왔다는 것을 말합니다. 몸으로 보면 전쟁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단순히 목에서 일어나는 국지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전쟁입니다. 몸으로 보면 스트레스입니다. 그런데 비타민-C는 우리 몸을 방어할 때 소모되는 물질입니다.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 소모되는 물질이 비타민-C입니다. 비타민-C가 소모되면서 우리 몸을 지키는 것입니다. 비타민-C가 적은 사람은 스트레스 때문에 빨리 죽습니다.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무리 신앙이 좋은 사람도 목사님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비타민-C를 보충해 주면 감기가 빨리 낫습니다. 비타민-C를 먹으면 감기를 이기기 위해서 싸우는 세포에게 힘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비타민-C를 먹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담배는 우리 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줍니다. 담배 연기가 폐 세포를 죽입니다. 그래서 담배 한 개피를 피우면 비타민-C 5mg이 소모됩니다. 담배의 해독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 비타민-C가 희생 봉사하는 것입니다. 술을 마셔서 취하게 되면 비타민-C의 혈중 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술은 독소입니다. 술을 마실 때 처음에는 우리 몸을 기분 좋게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우리 몸을 죽이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입니다. 그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서 엄청난 비타민-C가 소모됩니다.

우리가 비타민-C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비타민-C가 우리 생명을 지켜주는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꼭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4.피조물의 운행원리-생기

 최근 들어 건강문제처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문제도 드문 듯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젠 어느 정도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한편 듭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그에 부응하여 거의 전 매스컴을 통한 건강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건강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니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건강강좌의 주류를 보면 아주 그럴듯한 이야기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어떠한 건강강좌에서도 빠지지 않는 항목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대인 치고 적당한 운동을 아무 어려움 없이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대단히 회의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건강법들로서는 적당한 휴식(충분한 수면 포함)을 취하고, 청결한 생활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아울러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과로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스트레스로부터 빠른 시간 내에 벗어나라 등등 을 열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모든 사항을 잘 지킬 수 있다면 분명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다 보면 때로는 과로를 할 때도 있고 식사를 제 때에 할 수 없을 때도 많은 것입니다. 인간의 불완전성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앞서의 원론적인 건강수칙만으로는 실제적으로 우리가 건강하게 살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이 다름 아닌 현실입니다.

주위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십시오. 아니 나의 삶을 돌아보십시오. 앞서 열거된 건강수칙을 몰라서 그 동안 건강을 지켜오지 못했는가를. 그러나 이 이야기를 하면서 독자들에게 촉구하고 싶은 것은 이 글에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결코 앞서의 건강수칙의 중요성을 결코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수칙인 것입니다. 이러한 수칙을 준수하고 앞으로 필자가 특별히 권하는 건강을 위한 지침을 지켜준다면 평생을 매우 건강하게 살게 될 것임을 확실하게 보증을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의사이면서 특별히 건강에 학문적 관심이 많은 의과대학 교수로서 필자가 지난 16년 동안 직접 체험한 내용과 어느 정도 학문적 근거를 가진 내용들임을 미리 독자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필자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지난 1987년 봄에 처음으로 비타민-C와의 만남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로서 의과대학에 다닐 때 너무나 흔히 들었던 물질이기 때문에 별로 대단치 않은 마음으로 처음에 생각하였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물질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나름대로 직접 복용을 통한 실험으로 얼마나 귀한 물질인가를 알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그 가치가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젠 더 이상 비타민-C의 가치를 누구도 과소평가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구체적으로 비타민-C를 소개하기에 앞서서 이 물질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기 위해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간, 즉 생명체가 운행되는 원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창세기 2장 7절을 보면,‘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니 생령이 된지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흙으로 지어진 생명이 없는 인간의 코에다‘생기(生氣)’를 불어넣으니 살아 있는, 즉 움직이는 존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생기는 다른 말로 살아 있는 기운, 즉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증거는 힘(에너지)이 있다는 사실이 가장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좀 감이 잘 안 잡힐지 모르겠으나 우선 죽은 자는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확실한 반증이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간에 움직임에는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볼 때 힘은 곧 생명현상의 근본이요, 하나님이 지으신 우주의 운행원리입니다.

그 움직임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식물에서조차 생명의 근본 현상은 바로 힘인 것입니다. 비록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길거리의 앙상한 가지의 한 끝에서 피어오르는 작은 잎새 속에서도 힘(에너지)을 필요로 하는 수없이 많은 생화학적 과정을 거쳐서 힘의 근원인 탄수화물을 만들어 내고 한편으로 소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경우 이 힘을 만들기 위해 먹고 숨쉬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기능 중에서 생명현상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는 두 기능은 바로 먹어서 소화시키는 일과 활발하게 호흡을 하는 일입니다. 먼저 먹는 일부터 생각해 보면 우리가 먹는 음식은 궁극적으로는 에너지원으로만 생각할 때 단지 세 가지만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탄수화물, 단백질 그리고 지방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이란 무엇인가? 다름 아닌 탄소(C)와 수소(H)의 화합물입니다.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탄소와 수소의 수에 따라 수없이 많은 종류의 탄수화물이 존재하지만 결국은 탄소와 수소 그뿐인 것입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질소(N)가 첨가되어 있을 뿐 궁극적으로는 그 조성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단백질의 기능은 에너지원으로서의 기능이 아니고 우리 몸을 이루는 대부분의 재료 역할을 하며 그 밖의 기능으로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나 지방질의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 단백질도 결국에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맙니다. 지방질은 궁극적으로는 탄수화물과 똑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탄소와 수소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수가 탄수화물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지방질이 탄수화물에 비해 옥탄가가 높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핵심이 되는 에너지원은 탄소와 수소임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탄소와 수소가 호흡을 통해서 우리 몸 속으로 유입된 산소와 만나서 소위 산화라는 화학작용을 일으킬 때 에너지(힘)가 방출된다는 사실은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 줄로 믿습니다. 요약하면 인간은 살아 움직이기 위해 음식물(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을 먹어야 하고 그 음식물은 소화되어 몸 속으로 흡수되어 호흡을 통해 들어온 산소와 세포 내에서 산화반응을 일으킴으로 궁극의 힘을 얻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때 필연적으로 최소한 두 가지의 문제가 필요 불가결하게 제기됩니다. 첫 번째는 산화과정에서의 문제입니다. 즉 정상적인 산화과정만이 일어날 때에는 그 결과로 나오는 산물이 이산화탄소(CO2)와 물(H2O)인데 이 두 물질은 인체에 전혀 무해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체내의 항상성(恒常性) 유지를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들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 속에 숨어 있는 신비함이 이러한 데 있습니다. 힘의 생성을 위한 과정의 산물조차 우리 인체 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질이 되도록 우리 몸의 질서를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온전히 정상적인 상태로만 끝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즉 이 과정 중에 야기되는 불완전한 산화 등의 이유로 결과적으로 발생기산소(O)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발생기 산소라는 물질은 매우 불안정한 물질로서 다른 물질을 강하고 빠른 속도로 산화시키고 스스로가 안정된 물질로 변화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살아 있는 세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수돗물 소독에 사용되는 염소나 소독약으로 쓰이는 과산화수소(H2O2)가 발생기 산소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라 볼 때 이들은 살아 있는 세균을 죽일 수 있는 무서운 물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음식을 먹고 살아가는 동안에 이러한 물질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간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해서 생겨나는 발생기산소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 앞에 놓여 있습니다. 현대의 첨단을 걷는 많은 의학자들이 앞을 다투어 이 물질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인간의 노화과정이 이 물질에 의해서 가속화되고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이 물질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살펴보면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실제적으로는 맛에 의해서 이것저것을 먹게 되지만 소화기관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위(胃)에서는 소화의 과정을 거쳐서 질서 정연하게 흡수된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소화가 되는 과정 중에서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의 소화과정을 보면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야 비로소 흡수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미노기(NH2)를 가진 화합물이 질소화합물( NO2 혹은 NO3)과 결합하면―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우리 몸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명확하게 알려진 소위 발암물질의 하나인 나이트로스아민(nitrosamine)이 합성된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또한 슬픈 사실은 이 발암물질의 원료가 되는 두 물질(아미노화합물과 질소화합물)이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 속에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입에서는 매우 맛있게 먹은 음식물들임에도 불구하고 소화되는 과정에서 또는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부산물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직 그 이유에 대해서는 첨단을 걷고 있는 어떠한 유능한 학자도 답변을 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밖에 다른 해로운 물질의 발생은 없는가? 아직 잘 모를 뿐이지 더 있을 가능성도 많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살기 위해서 먹고사는 한 피할 길 없는 이러한 체내의 재난을 어떻게 피할 것입니까?

가장 간단한 답변은 먹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 이야기하거니와 먹는 일은 생명현상의 근원이 되는 일입니다. 또한 먹는 즐거움을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무시하고 살 수 있겠는가? 결론은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이러한 재난들을 막을 수 있는지 차근차근히, 하나 하나씩 풀어 나가기로 합시다.

 

5.

바로 앞에서 우리 몸에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발생기산소와 발암물질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나이트로스아민에 대해서 잠깐 언급했는데 이 두 가지의 물질에 대해서 좀더 실감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이 두 물질이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종종 갖게 됩니다. 즉 하나님을 온전하게 믿기로 작정하고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해 온 사람이라면 최소한 한 번이라도 금식을 해 보았을 테니 말입니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금식의 초기에는 허기짐의 고통 때문에 몹시 고생합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공복의 고통을 경험으로 잘 알 것입니다. 양(量)의 식사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배가 비기만 하면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일단 금식을 시작하면 의학적으로는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익숙하지 않았던 상황인 저혈당에 빠지게 되는 것인데 이때 증상으로 신경이 매우 날카로와지면서 정신이 혼미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경과되면 체내(엄밀히 말하면 간장)에 저장되어 있던 당원질이 해당작용을 거쳐서 즉시 열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당을 어느 정도 정상화시킴으로 저혈당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다소의 시간차가 있겠지만 이 공복의 고통이 지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그 다음에는 온몸이 날아갈 것 같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정신이 맑아지며 그 동안 우리가 느껴왔던 평안함 중에서 가장 평안한 몸의 상태를 느끼게 됩니다. 흔히들 단식원에서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단식을 권하는데 그들은 몸의 모든 노폐물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몸이 가뿐하고 건강해진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노폐물이 빠져나가기 때문이 아니고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음으로 앞서 설명한 두 가지의 유독한 물질이 최소한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난주일과 부활주일 근처에 며칠의 금식을 통해서 주님의 고통에 동참해 본 사람이라면 금식 시에 왜 온몸이 그렇게 편안하고 몸 상태가 좋아지는지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줄로 믿습니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우리가 배가 고파서 혹은 음식이 맛있어서 게걸스럽게 먹고 나면 많은 양의 발생기산소와 나이트러스아민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독한 물질들에 의해서 우리 몸에 존재하는 모든 세포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때 쉬이 피곤해질 수밖에 없고 우리 몸의 방어체계 역시 약해져서 세균들의 공격에 대해서 약해지게 되고 극단의 경우 암이 발생할 수도 있고 노화가 쉬이 진행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두 물질의 공격 때문에 먹지 않고 살수는 없습니다. 먹는 일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일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맛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으로 허락하신 것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먹는 것을 포기하는 일은 생각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결국 먹고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때 우리가 날마다 얼마나 많은 발생기산소와 나이트러스아민의 공격을 받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만히 우리의 주위를 돌아봅시다. 분명히 먹고사는 형편들이 눈에 띄게 좋아져서 맛있고 영양가 있는 많은 음식들을 먹고살고 있음에도 암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병은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음은 무슨 이유일까요?

우리나라의 경우를 생각해 볼 때 암 중에서 위암이 가장 많은 것을 보사부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간암, 폐암 등의 순서(1993년 통계에서는 처음으로 폐암, 간암의 순임)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 폐암의 경우 급격하게 나빠진 우리나라의 대기상태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간암의 경우는(그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지만) 위암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암을 유발할 정도로 유독한 물질이 있었다면 그 물질은 즉시 간으로 가게끔 되어 있는 것이 우리 몸의 해부학적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위암과 간암의 경우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사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암 발생의 양상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를테면 위암이 적은 나라는 간암환자도 적고 동남아 국가들에 해당되는 경우로 위암이 많은 나라에는 상대적으로 간암환자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동남아 국가의 식사습관을 보면 대개 양에 의존하는 식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위에서 많은 양의 나이트러스아민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물질은 산성이 어느 정도 강한 환경에서만 형성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위(胃)에 바로 붙어 있는 십이지장의 경우에는 산성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거의 암이 발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산성 환경인 위에 음식물이 많이 들어오면 그 음식 속에는 필연적으로 많은 양의 아미노화합물과 질소화합물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나이트러스아민이 생성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나라들에서는 미국과 같이 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선진국들에 비해서 많은 위암환자와 간암환자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간암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 중 많은 사람이 간염에 걸렸거나 보균자의 상태로 있기 때문에 그 발생빈도가 높다고 전적으로 설명하지만 거기다가 위에서 만들어진 나이트러스아민과 같은 독성의 발암물질이 직접 간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더욱 간암에 걸리기 쉬워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나이트러스아민이라는 물질은 많은 종양학자들에 의해서 사용되어지는 현재까지 가장 확실하게 알려져 있는 발암물질로서 실험동물에게 계속적으로 투여할 때 대부분의 경우 암이 유발되는 매우 유독한 물질입니다.

그러나 매우 다행스러운 것은 이와 같이 특히 음식물과 관련하여 위에서 발생되는 나이트러스아민의 생성을 비타민-C가 막아 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물과 함께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섞어 주었을 때 생성되는 나이트러스아민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든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비타민-C를 우리에게 선물로 허락하지 않으셨다면 ‘살기 위해 먹는다’라는 말은 성립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놀라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 그렇게 흔하지 않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나중에 비타민-C의 복용방법에 대해서 언급할 때 다시 이야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음식물과 함께 복용하자는 것입니다. 필자는 이미 11년 전부터 이러한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미 많은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많은 분들에게 특히 이러한 내용을 강의함으로써 현재 필자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이 물질을 복용하게 되어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비타민-C와 건강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할 이야기는 태산과 같이 많습니다. 당부 드리고 싶은 바는 비타민-C를 복용하자는 것이 결코 어느 한 인간의 호소가 아니라 건강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는 기독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명령으로 독자들이 받아들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

많은 식도락가들이 ‘먹기 위해서 산다’는 배부른 소리를 하지만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 보면 우리는 분명, ‘살기 위해 먹는’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이야기되었지만 하나님이 지으신 인체의 운행원리가 ‘생기’이기 때문에 이 살아 있는 힘을 얻기 위해 우리는 먹고 숨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살기 위해서 먹게끔 되어 있는 우리에게 먹음으로 인해서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 짐지워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먹음으로 인해서 늙을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서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할 때 그 운명의 장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를 이야기할 때 거의 입에 오르내리는 장기가 위가 아닌가 합니다. 다시 말해서 소화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가장 흔히 거론되는 소화기관이 바로 위라는 이야기입니다. 돌아보건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가 아플 때 제일 많이 연상해 내는 장기가 바로 이 장기입니다. 속이 좀 쓰려도 위를 의심하고, 소화가 좀 안되어도 거의 무조건적으로 위를 의심하게 되는데 그래서 이 장기는 실제 그 기능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오해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뒤의 기능 부분에서 하기로 하고 먼저 위의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위는 대단히 간단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발생과정에서 위의 발생을 살펴보면 그 구조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래 소화기관을 이루는 구조물은 복강 속에서 우리 몸의 정 중앙에 위치하는 둥그런 관(管)모양의 구조물이었는데 특별히 위가 생겨날 부위에서 사방으로 팽대되면서 관구조물의 장축을 중심으로 해서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을 하여 그 결과 본래 위의 뒷부분은 완성된 위의 왼쪽 부위가 되고 앞부분은 오른쪽 부위가 됩니다. 그뿐 아니라 회전된 위의 왼쪽 부위(본래 위의 뒤쪽)가 오른쪽 부위보다 성장하는 속도가 빨라서 좌우 대칭의 정중앙에 위치한 구조물의 모양을 이탈하게 됩니다. 즉 왼쪽으로 굽어진 팽대된 관구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위를 앞에서 보면 식도에 매달려 있는 그 생김이 마치 영어의 J자와 흡사합니다. 왼쪽 부위는 크게 휘어 있기 때문에 대만(大灣)이라 하고 오른쪽 부위는 작게 휘어 있기 때문에 소만(小灣)이라합니다.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분 즉 위의 입구를 분문이라 하고 이 시작 부위에서 왼쪽으로 급하게 바로 구부러져 다소 위(上)쪽을 향하고 있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분을 위의 바닥이라고 합니다. 위의 맨 아래 부위는 소장중의 첫부분인 십이지장에 연결되는데 위가 소장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위의 출구를 유문이라 합니다. 이 문을 통해서 위에 저장되어 있던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데 주기적으로 음식물을 넘겨주는 근육을 유문괄약근이라 하고 이 근육이 존재하는 부위를 유문부위라고 합니다. 유문부위와 위바닥 사이를 위의 몸통이라고 한다. 대략 이 정도로 위의 구조는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위의 기능을 하나씩 생각하면서 우리의 삶 속에서 위의 중요성을 생각해 봅시다. 위의 기능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필자는 인체의 구조에 대해서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밥통으로서의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있을 줄로 압니다. 즉 위는 소화에 관한 한 없어서는 안될 장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아는 바이겠지만 실제 위가 소화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위 생명과 직결되는 장기는 아닙니다. 근래에 많은 사람들이 각종 위의 질환으로 인해 위절제수술을 받는데 그러고도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이 그 증거가 됩니다.

조금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밥통처럼 생긴 위와 같은 장기가 없다면 인간은 수시로 동력원의 섭취를 위해 음식을 먹어야만 할 것입니다. 매일 음식을 몸에 지니고 먹는 일이 하루의 중요한 일과가 될 것입니다. 이 바쁘고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살아 남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짧은 시간에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양의 음식을 섭취한 후 조금씩 소화시켜 가며 정말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이 땅을 지으신 창조원리가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는 위를 일명 밥통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며 더 이상 약간 못난 사람에게 ‘이 밥통 같은 녀석아!’라고 부르면서 위를 격하시키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밥통에서 3~4시간의 대기가 끝난 음식들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순서로 본격적으로 소화가 이루어지는 십이지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즉 지방이 가장 오랫동안 위 속에 남아 있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면 오랜 동안 공복감을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위의 두 번째로 중요한 기능은 소화 그 자체라고 하기보다는 소화되기 쉬운 상태로 음식물을 변화시켜 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즉 위 속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의 정확한 화학명은 염산입니다. 염산도 아주 강한 염산입니다.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몸의 위 속에 있는 염산을 순수하게 받아서 얼굴에 발랐다고 생각해 봅시다. 대개 짐작하겠지만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이렇게 독성이 심한 염산이 우리 몸 속에 있으면서도 우리 몸 자체에는 큰 손상이 없고 오히려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고 생각하니 실로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는 놀랍기만 합니다. 생각해 보건대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 다소 질기더라도 꼭꼭 씹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는 것은 완전히 씹히지 않은 고기라 할지라도 위 속에 들어 있는 강한 염산에 의해 부드럽게 되어 십이지장에서의 완전한 소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의 기능을 들라면 역시 염산에 의한 기능이 되겠는데 음식물에 묻어 들어간 대부분의 병균을 이 염산이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곰곰 생각해 보면 결코 멸균된 상태가 아닐 뿐 아니라 때로는 다소 불결하다 할지라도 먹어서 큰 탈이 나지 않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 것은 위 속의 강한 산에 의해서 대부분의 병균이 무력화되기 때문입니다. 더운 한여름에 어린이들이 덥다고 찬 것을 많이 들이킬 때 쉽게 배탈이 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위 속의 염산이 묽게 희석되어 소독력을 잃을 뿐 아니라 위 속의 혈관이 심히 수축되어 병균에 대항할 수 있는 혈구세포의 공급을 많이 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의 기능은 많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고 있는 소화와 흡수기능입니다. 일부의 단백질이 펩신이라고 하는 강력한 단백질분해효소에 의해서 분해가 되지만 단백질 모두를 소화시키는 것은 아니고 일부의 특정한 단백질을 소화 분해시킵니다. 탄수화물의 경우 이미 구강에서 분비된 침 속의 타이알린(ptyaline)이라는 탄수화물 분해 소화효소에 의해서 부분적인 소화가 이루어지지만 혈관으로의 흡수 가능한 형태인 포도당과 같은 단당류가 되는 것은 위에서도 약간 이루어지지만 거의 대부분 십이지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알코올과 같은 화학물질은 직접 위에서 대부분 흡수됩니다.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신 지 불과 수분만에 알코올의 약리작용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위에 의한 빠른 흡수 때문입니다. 그 밖의 잘 알려지지 않은 화학물질들이 위에서 흡수되는데 흡수된 그 물질들은 위의 대만과 소만을 따라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정맥으로 배출되어 즉시 간문맥을 타고 간으로 이동됩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기능을 들면 분비기능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기능으로 들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낮은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하나님의 섭리를 가장 실감나게 느끼게 해주는 기능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무엇을 위가 분비할까요? 주종은 점액이지만 위산인 염산, 각종 소화효소들도 분비됩니다. 분비된 점액은 온 위의 점막을 덮고 있어서 살갗을 검게 태울 수 있는 강한 염산의 공격이나 위벽을 녹여 버릴 수 있는 소화효소의 공격을 차단해 줍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입을 통해서 들어온 살점은 소화시키되 위벽을 이루고 있는 자신의 살아 있는 살점은 소화를 시키지 않으니 기가 막히게 오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점액으로 이루어진 장벽이 있어서 자체소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정상적인 상태에서 그렇게 자신에게 우호적이던 염산(위산)이나 소화효소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 몸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때 자기 자신에게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고 심한 경우 자기 스스로를 공격하여 심히 어려운 상태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한다거나 빈속에 폭주를 한다거나 오랜 동안 스트레스 속에서 지내서 많은 위산이 분비되게 하는 등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자신의 위의 일부가 훼손되는, 소위 위염이나 위궤양이 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잠시 앞으로 돌리면 이러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위 속에서 부득불 나이트러스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할 때 그 물질로부터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타민-C를 식사와 함께 잊지 않고 섭취해야 함은 물론 건실한 생활을 통해서 위 속의 보호장벽을 지켜 주어야 할 것입니다. 무너진 보호장벽을 통해서 들어온 발암물질의 공격은 그 무서운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위는 하나님께서 복으로 주신 생명을 길게 유지시키느냐 혹은 짧게 마치게 하느냐를 결정짓는 두 갈래 갈림길의 현장입니다. 생명을 선물로 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참 뜻을 생각하며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본다면 두 갈래 갈림길에서 우리의 길은 정해질 것입니다.

 

7.

필자는 지난 93년에 장기 해외연수 차 도미하여 2년 간 시카고 의대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바 있습니다. 길다면 길 수도 있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신앙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이룬 기간이었습니다. 신앙적으로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신 지도교수님을 비롯하여 좋은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교인들을 만나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많은 신앙적 체험을 하였고, 학문 또한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카고에서의 자세한 삶을 이 지면에서 소개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곳에서 목격했던 몇 가지 사실들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고자 합니다.

대략 짐작은 하겠지만 미국인들의 사회 속에서 살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한국인이 신경 써야 할 에티켓이 있습니다. 그것은 근무 중에 음식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는 일입니다. 특히 우리 음식 중에서 김치는 우리에게는 너무 맛있는 반찬이지만 먹은 뒤에 나는 냄새는 가끔 우리에게조차 실례가 될 때가 있습니다. 하물며 미국인들의 경우는 어떻겠습니까? 필자는 도미 전에 앞서 다녀온 여러 사람들에게 이에 대한 소상한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은 우유에 빵 한 조각, 혹은 시리알 같은 전형적인 서양식 식사를 하고 양치질을 깨끗이 하고 출근하곤 하였다. 필자의 경우는 그 식성이 매우 토속적이어서 하루라도 김치와 밥을 먹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촌놈 식성이었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환경에 적응해 나가기 마련이듯이 필자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요령 있게 김치를 먹으며 차츰 적응해 갔습니다. 그럼에도 가끔 한국 음식이 많이 그리울 때에는 식구들과 함께 시카고 시내에 있는 전통 한국 식당을 찾곤 하였습니다.

미국생활을 시작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필자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자세히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종종 들르는 한인 식당에서 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은 김치, 된장찌개, 불고기 등을 아주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필자가 미국생활을 하면서 만난 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아느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대부분 ‘김치’와 ‘불고기’라고 답한다. 이만큼 불고기는 김치와 함께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음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널리 알려진 불고기에 혹시 문제점은 없는지 잠시 살펴보려고 합니다. 흔히 우리가 불고기를 먹을 때 그냥 불고기만 먹는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 쌈이나 깻잎 등의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그 맛을 더해 줄 뿐 아니라 육식의 단점을 극복하는 면 때문에 앞다투어 권장되고 있습니다. 불고기 먹는 법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외국인에게 소개라도 할라 치면 아마 누구라도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불고기를 훨씬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소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믿습니다.

육식만 많이 하면, 서양인들에게 볼 수 있듯이 대장암 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육식과 채식의 균형적 섭취라는 의미에서도 불고기를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식사 형태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조금 깊이 있게 생각을 해보면 우리가 이러한 음식조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헤아려 볼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음식과 비타민-C의 관계에 대해서 원론적으로 자세히 설명을 한 바 있지만 위 속에서는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 중에 필연적으로 발암물질로 알려진 나이트러스아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 관련된 두 물질을 보면 하나는 단백질이 소화될 때 나오는 아민(NH2)류의 물질과 질산염(HNO3)이나 아질산염(HNO2)과 같은 질소화합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고기는 잘 익어서 소화되기 좋은 상태로 위 속에 들어오기 때문에 위 속의 펩신과 같은 단백질 소화효소에 의해 그 일부가 즉시 소화과정으로 들어가 아민류의 물질을 내놓는데 또한 이와 함께 흔히 맛있게 먹는 채소 혹은 야채 속에도 질산염이나 아질산염과 같은 질소화합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보고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야채에는 채소를 푸르게 보이게 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질소비료를 주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키운 채소에 비해 질소화합물이 약 20~30배 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야채를 푸르게 보이게 하기 위한 농부들의 노력은 영문을 모르고 불고기와 함께 야채를 맛있게 먹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보다 많은 발암물질에 노출되게 하여 위암 등에 걸릴 가능성을 높게 해 주는 것입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한국인에게 빈발하고 있는 악성종양, 특히 소화기 관련 종양의 발병 양상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최근의 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종양은 위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녀의 성비를 보면 남자가 여자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이 위암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종양이 간암입니다. 이 경우 남녀 성비는 더 심해져서 남자가 여자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간암의 경우 그 발병원인을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는 B형 간염이라고 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남자에 3배씩이나 더 많을까요? 설명되기로는 남자들이 사회생활을 많이 하고 그로 인해 외식이나 음주를 통해서 더 많이 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추정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것만 가지고 3배의 차이를 설명하기에는 무언가 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암의 경우 근자에 들어 헬리코박터(H. pylori)라는 위장내 균감염이 위암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인에게 있어서 이 균의 감염률은 발표자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75~9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남녀의 감염비율에는 커다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남자에게서 위암 발병률이 2배나 높은 것일까요? 대개의 내과 의사들은 역시 남자들이 음주도 많이 하고 사회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불투명하게 설명하지만 이 모두가 일관성이 있는 설명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먹는 음식의 양과 간암 또는 위암의 발병률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직접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음식물 섭취로 인해 생기는 발암물질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즉 우리가 보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남자가 여자보다 먹는 음식의 양이 많다.’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남성들의 보다 잦은 외식, 음주 등의 요인도 포함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설명 이외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간암은 3배, 위암은 2배의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는 사실을 설명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향후 잘 고안된 연구계획을 통해서 확인되어야 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고기가 한국 고유의 음식이라는 사실은 변화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맛있는 음식이라는 사실도 변화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야채에 싸서 먹는 불고기야말로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만의 음식 맛인 것입니다.

따라서 필자는 불고기를 먹을 때에는 반드시 다량의 비타민-C를 함께 먹자는 적극적인 권유를 하고 싶습니다. 그것만이 야채의 효과도 보장해 주고 불고기의 영향효과를 극대화시켜 주고 게다가 부수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발암물질의 발생을 억제해 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8.

솔직히 말해서 필자는 다도의 ‘다’자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과거 10여 년 전부터 녹차를 매우 즐겨 마셔 왔습니다. 그렇게 많이 보편화되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반인에게 아주 낯선 것도 아닌 것이 녹차를 마실 때 갖추는 다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에서 필자는 다도란 이런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다도의 과정을 재연하면서 그 과정의 과학성을 한 번 짚어 보고 싶은 것입니다.

녹차를 봉다리(paper bag)로 마시지 않고 제대로 다기를 갖추어 마셔 본 사람이라면 왜 그 귀찮은 과정을 거쳐가며 녹차를 마셔야 하는지를 알 것으로 믿습니다. 펄펄 끓는 녹차 봉지를 물에 담가서 마시는 맛과 다도의 과정을 거쳐서 마시는 녹차의 맛은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선 어설프게라도 다도에 입각한 차 준비과정을 살펴보면, 물을 끓이고 다기 중의 하나인 탕기에 끓는 물을 부어 어느 정도 식히는 과정이 백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식은 물을 녹차 잎이 담겨져 있는 주전자에 넣고 2~3분 후에 마실 때 녹차에서 나오는 향기란 즐겨 본 사람만이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필자는 이때 무릎을 꿇고 마음을 정돈하고 등등의 진짜 다도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를 못하기 때문에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녹차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식물 중에서 단위 중량당의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높은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차잎 100g당 약 500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녹차는 장수식품이라고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항암효과가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이웃한 나라 일본은 녹차를 음료수처럼 마시는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 아마도 일본 국민이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민족임을 두고 하는 말일 가능성이 큽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녹차에는 많은 양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항암효과든 장수효과든 간에 이 물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해 볼 때 다도의 과정은 매우 과학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녹차잎 속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는 화학적으로 열에 매우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80도가 넘으면 깨져서 비타민-C로서의 기능을 모두 잃어버리게 됩니다. 다도를 통해서 녹차의 맛을 즐긴 선현들이 이러한 과학적 사실을 알고서 끓인 물을 탕기에 넣고 식히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물을 좀 식혀서 녹차를 만드니 녹차의 향이 가장 진하게 우러나오는 것을 경험적으로 터득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민한 맛의 차이를 좇아 확립해 놓은 다도의 과정이 알고 보니 비타민-C가 가장 많이 우러나오는 물리적 조건이 됨을 경험을 통해서 알아낸 선현들의 지혜에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9.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과일 속에 많이 들어있는데, 그 중에서도 감에 굉장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변비 있는 분들은 어렵겠지만 감 속에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 다음에 저는 다른 것보다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는 감을 권하고 싶습니다. 귤 하나 속에 비타민-C가 30mg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딸기도 50mg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는데, 사과는 그에 비해 10mg 미만으로 그 함유량이 낮습니다.

사실 고추에도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옛날에 감기에 걸리면 콩나물국을 뜨겁게 끓여서 밥상에 올려놓고 고춧가루를 잔뜩 풉니다.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고춧가루 속에는 비타민-C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습니다. 고추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 중에서 두 번째로 단위함량이 많습니다. 고춧가루는 비타민-C를 뭉쳐 놓은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런데 고춧가루를 콩나물국에 끓일 때 넣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먹기 전에 밥상에 올라왔을 때 그때 고춧가루를 풉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과학적입니다. 고춧가루를 넣고 끓이면 비타민-C는 완전히 파괴되고 사라지게 됩니다. 비타민-C가 열에 약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밥상에 올라온 국이 어느 정도 식은 다음에 집어 넣으면 비타민-C가 우러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감기도 낫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반찬 중에 빼놓지 않고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이 있다면 아마 김치일 것입니다. 그만큼 김치는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것인데, 김치의 경우 실제 비타민-C의 함량이 많지 않습니다. 처음에 김치를 담그고 어느 정도 익을 때쯤 되면 대부분의 비타민-C가 산화되어 그 효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녹차는 단위 중량 당 비타민-C의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녹차 잎 100g당 약 500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녹차 속에는 항암물질이 있다고도 익히 알려져 있는데,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의 효능과도 무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장수식품으로 녹차를 소개하고 있는데,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이웃 일본 사람들이 장수하는 현상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녹차가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녹차 마시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흔히 아주 뜨거운 물에 녹차 티백(paper bag)을 담궈서 마시는데 그렇게 하면 녹차가 아무리 많은 비타민-C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곧 뜨거운 물에 파괴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다도(茶道)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물을 끓이고 다기 중의 하나인 탕기에 끓는 물을 부어 어느 정도 식힌 후 녹차 잎을 담궈서 마십니다. 그 다도의 과정을 통해 녹차의 맛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결코 그 과정이 귀찮은 작업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도의 과정이 너무나 과학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도를 어떻게 합니까? 물을 펄펄 끓인 뒤에 식힙니다. 다도의 정수는 물을 식히는 과정입니다. 물을 식히지 않으면 비타민-C가 망가집니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80도보다 높으면 깨집니다. 바로 물을 식히는 과정이 기가 막힌 것입니다. 다도를 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녹차를 마실 때 물을 펄펄 끓여서 꼭 식힌 후 녹차를 넣어 마십니다.

우유에는 비타민-C가 생각보다 적게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렌지 쥬스 등 마시는 음료의 경우 빛에 노출되기 쉬운 투명한 병에 담겨 있다면 비타민-C의 함량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비타민-C는 산화되기 쉬운 물질로서 산화되면 그 효능을 잃게 되는데, 비타민-C는 빛에 의해서 산화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형광등과 같이 약한 빛에도 산화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식품의 비타민-C 함량(mg/ 100g) 도표>

<식품의 비타민-C 함량(mg/ 100g) 도표>

1

녹 차

500

19

오 이

30

2

고 추(잎)

200~300

20

28

3

케 일(kale)

186

21

배 추

28

4

대 추

100

22

양배추

27

5

피 망

100

23

마늘쫑

22

6

아스파라거스

90

24

콩나물

16

7

75

25

16

8

시금치

64

26

16

9

딸 기

52

27

숙주나물

14

10

조선무

40~50

28

기 타


11

쑥 갓

45


김 치

10~24

12

연 근

45


사 과

10미만

13

왜 무

45


포 도

10미만

14

파인애플

45


수 박

5

15

냉 이

36


복숭아

10

16

호배추

32


바나나

10

17

감, 연시

30


마 늘

7

1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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