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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타민 C 복용의 실제
작성자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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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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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비타민 박사 서울 의대의 이왕재 교수님의 글입니다.

 

비타민-C, 어떻게 얼마나 ?

먼저 저는 비타민-C의 복용에 대하여 말하기 전에 '비타민-C는 비타민이 아니라'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C를 비타민과 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60mg으로 한정짓습니다. 그러나 인간도 창조시에는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이 바로 노아의 홍수 사건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우리는 신앙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비타민-C는 사람을 포함하는 영장류와 기니픽(guinea pig)이라는 실험동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에서 채네 생합성이 가능합니다. 생합성을 못하는 인간에서의 필요량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생합성이 가능한 동물들에서 일일 합성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많은 동물들의 체내 생합성량을 조사해 본 결과 체중 70kg으로 환산했을 때 하루에 적게는 5g에서 많게는 약 20g까지 생합성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양이 인간의 비타민-C복용량에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생물학적 제반 현상들이 비슷함을 인정할 때 인간의 복용량을 결정함에 있어서 참고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비타민-C에 관한 국립연구협의회(National Research Council for Vitamin-C)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남녀의 최소 복용 권장량을 60mg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들의 주장에 의하면 하루에 60mg의 비타민-C를 복용함으로 체내의 풀(pool)을 1.5g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양을 복용함으로 체내의 풀(pool)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하한선은 60mg으로 정해 놨으나 상한선은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비타민 A, D, E, K 등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 심한 독성 때문에 상한선 용량이 반드시 제시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안타까운 것은 의사나 약사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C의 하루 적정 복용량을 60mg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비타민-C의 복용량을 결정함에 있어서 하루 60mg의 비타민-C 복용으로는 약 1개월 동안 서서히 괴혈병에 걸리는 것을 막아 줄 수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결국 1개월 동안 서서히 괴혈병에 걸려 왔다는 얘기가 됩니다.

얘기를 조금 더 진전시키면 용량을 늘릴 경우 괴혈병에 걸리는 시간이 조금 연장될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괴혈병의 병리적 발생기전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단순한 콜라젠(collagen) 단백질 합성의 장애 때문이라는 이론은 더 이상 학문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설명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젠 복용량 결정을 위한 기준을 고려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체내 생합성이 가능한 동물들의 하루 합성량을 고려할 때 현재 권유되고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이 권장되어야 합니다. 둘째, 단순히 혈중 농도만을 유지하기 위해서 복용하느냐, 아니면 각종 음식물이 섞이는 위장(stomach)에서의 농도를 최대한으로 하여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자민(nitrosa-mine)의 생성을 억제하고 그 이후 혈중 농도를 유지할 것인가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셋째, 많은 양의 복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체내에서 유발되느냐 하는 문제 역시 심각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상의 몇 가지 고려되는 기준을 통해서 폴링(L. Pauling)박사는 체중 70kg인 사람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10g을 복용할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하루 최소 권장량에 비하면 무려 160배 이상의 많은 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폴링 박사 주변의 의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소위 거대용량(megadose)의 비타민-C를 오랫동안 복용해 왔고 심지어 어떤 의사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 10g 이상의 많은 양을 투여하고 그때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들을 계속 보고해 왔습니다. 물론 이때 그 어떤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된 바 없습니다. 오히려 세인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도 남을 만한 놀라운 효과들이 많이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많은 의사들이 반박하는 보고들을 하였으나 그 주류가 효과들이 과장되어 있다는 보고들이지 전혀 그렇지 않거나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는 반박 보고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까지의 설명 내용을 충실히 준수하여 하루 8~10g(체중 70kg 내외이기 때문)의 비타민-C를 10년 이상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복용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의 가족과 친구, 친지, 동료 등 주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년 이상 비타민-C를 복용해 오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효과는 눈에 보이는 것도 있었고 보이지 않는 것도 있었습니다. 10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어떠한 약의 안전성을 증명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담으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하루 최소 권장량이 60mg으로 아주 적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많은 비타민-C제품의 단위 용량이 크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어린이용 비타민-C의 경우도 최소 단위가 100mg으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성인의 경우 대개 500mg에서 1000mg이 최소 단위 용량임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비타민-C의 항암 gly과를 위해서는 위장에 있는 음식물과 최대한으로 섞이게 해서 그곳에서 생기는 나이트로자민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반드시 어떤 음식이든 음식을 먹을 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3번에 나누어서 복용할 것을 권합니다. 극단적으로 폴링 박사의 경우 1시간에 1g씩 복용하라고 하였지만 거의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아침, 점심, 저녁 3회 복용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비타민-C의 화학적 명칭이 아스코르빈산 즉, 산인만큼 공복에 복용하는 것은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산과다증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식후에 즉시 복용하면 아무런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하루에 3회에 걸쳐서 자기 체중에 맞는 용량을 나누어 먹고자 하면 비타민-C를 항상 휴대하여야 함은 물론입니다.

따라서 늘 휴대하기에 편한 제품이면 좋을 것입니다. 이를테면 10정씩 알루미늄 포장이 되어 있는 제품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많은 양을 복용하고자 하면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다행한 것은 비타민-C가 특허물질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그 가격이 비싸질 수가 없다고 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비타민-C만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값이 쌉니다. 참고로 가루로 된 비타민-C의 경우 식품첨가제로 분류된 제품이 1kg에 30,000원 내외이고 일단 알약으로 만들어지면 6~7만원 정도 내외로 비싸집니다. 가루제품의 경우 싼 장점이 있는가 하면 휴대와 복용이 불편하다고 하는 단점이 있고, 알약의 경우 다소 비싸지만 휴대와 복용이 간편해서 실제 이 제품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한달에 15,000원이면 족하니 큰 부담이 되는 액수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니까 미국제가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제 비타민-C에는 많은 경우 로즈힙(rose hip)이라는 물질이 함께 섞여 있는데, 이 로즈힙이 섞인 비타민-C를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음식과 함께 들어간 비타민-C가 위 속에서 즉시 녹아서 음식물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시켜야 하는데, 그 물질은 한꺼번에 녹지 않고 서서히 녹아서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미국제에는 쓸 데 없이 많은 것을 집어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비타민-C를 먹어야 하는 사람에게 쓸 데 없는 것까지 많이 먹게 되니까 변비도 생기고 몸이 좋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미제로 선물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일부로 국산을 사 먹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복용에 관해서 복합비타민은 어떠한지, 자연산 비타민-C와 합성 비타민-C 중 어떤 것이 좋은지에 대하여 질문합니다. 사실 복합비타민은 비타민-C외에 지용성 비타민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결코 다량으로 복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복합비타민은 하루에 한 알을 복용하고, 비타민-C는 매 식사와 함께 따로 복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자연산과 합성 비타민-C의 차이는 없습니다. 자연산의 경우는 비타민-C가 많이 있는 식물로부터 추출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강한 산을 처리해야 하는 등 합성할 때의 과정과 마찬가지로 화학적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비타민-C 선택을 잘 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굉장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자연산이나 합성 비타민-C나 같다고 해서 비타민-C라고 쓰여 있다고 해서 아무 것이나 먹으면 안 됩니다. 상한 비타민-C는 거꾸로 우리 몸을 공격합니다. 비타민-C가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우리 몸을 상하게 합니다.

하얗게 된 비타민-C를 먹으십시오. 비타민-C를 까서 먹으려고 하는데 노랗게 되었다면 가서 다른 것으로 바꾸어 달라고 해야 합니다. 비타민-C는 하얗습니다. 노랗게 된 것은 먹지 마십시오. 절대 안 됩니다. 비타민-C가 상했는지 상하지 않았는지 모르게 노랗게 만들었다는 것은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입니다.

특정한 회사를 지적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제 생각에는 노랗게 만든 의도가 불순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랗게 되면 반품이 들어오니까 아예 노랗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오해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비타민-C를 비싸게 만들기 위해서 거기에다 비타민 B를 섞는다든지 이상한 캡슐 속에 집어넣는다든지 하는데 그렇게 하면 비싸집니다. 비타민-C를 평생 먹으려면 비싼 것을 먹으면 안 됩니다. 순수하게 비타민-C만 만들었다면 비싸지 않습니다. 저는 약 장사가 아닙니다. 저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120세를 살 수 있을까에 대하여 연구하면서 깨달은 것을 증거할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C는 결코 부작용이 없습니다. 도리어 모든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예방사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잊지 말고 비타민 2g 이상을 먹으십시오.

이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음식을 먹고 30분이 아닙니다.
최소한 아무리 잘못 하더라도 식사 후 즉시 먹어야 합니다. 이것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비타민-C를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비타민-C를 핸드백에 넣으시든 남자는 양복 주머니에 넣고 다니든지, 아무튼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그래도 습관이 안돼서 잊어버립니다. 그것을 잘 해야 100%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끼 비타민-C 먹는 것을 놓쳤다고 너무 걱정 마십시오.

왜냐하면 유해산소나 발암물질은 굉장히 적은 양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많이 생겨서 암을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복용하지 않았는데 아직도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120세를 살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나머지 50년은 제대로 사실수 있다는 것입니다. 늙는 속도가 늦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과 같이 먹되 절대 공복에 먹으면 안 됩니다.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비타민-C를 먹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금식 자체가 비타민-C와 똑같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간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식도 음식입니다. 음식이 들어간다면 무조건 비타민-C가 같이 들어가야 합니다. 다섯 끼 먹었으면 다섯 번 먹고, 여섯 끼 먹으면 여섯 번 먹어야 합니다. 잠자기 전 야식으로 라면을 먹었더라도 꼭 비타민-C를 같이 먹어야 합니다. 그렇기 땜분에 비타민-C는 하루에 얼마를 먹어야 한다는 정해진 양이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비타민-C를 먹으면 이런 증상들이 나오는데 결코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1. 묽은 변이 나온다. - 아무리 위장이 좋은 사람이라도 변이 1주일 정도 묽게 나옵니다.

2. 설사를 한다. - 대장 내에 존재하는 정상적 미생물군 총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시적 현상입니다. 이때는 처음 복용량에서 절반으로 줄여 며칠을 복용하면 길어야 3~4일이면 설사가 멈추고 변이 약간 묽은 상태가 되다가 일주일 정도가 되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3. 속이 쓰리다. - 식사와 함께, 혹은 식사 후 즉시 비타민-C를 복용했음에도 속이 쓰린 사람은 위장관이 병적 상태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위염이든 위궤양 상태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현재 병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산인 비타민-C(아스코르빈산)가 들어가면 속이 쓰린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더더욱 비타민-C를 복용해야 하는데, 속이 쓰릴 때 비타민-C복용시 물을 한 컵 정도 더 마시면 훨씬 덜 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3~4일, 혹은 1주일 정도만 견디면 속 쓰림은 사라지고 또한 위염이나 위궤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4. 방귀가 나온다. - 대장에서 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좋은 균들이 유해한 균들을 대치하는 중에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일시적으로 가스 발생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지독한 냄새도 사라지고 가스조차도 평상시대로 돌아옵니다.

 

다량복용 부작용은 없나?

비타민-C가 괴혈병의 치료제라고 생각하면 분명 약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비타민-C의 부족으로 인해서 생기는 병이 괴혈병이라고 생각하면 약이라고 하기보다는 영양제라고 해야 옳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예컨대 배가 고파서 어지러울 때 무엇인가를 먹어서 혈중의 포도당 농도를 올려주면 즉시 어지러움증은 사라집니다. 이때 우리는 포도당을 약이라고 하지는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비타민-C는 영양을 전공하는 학자들에 의해서 오히려 더 많이 연구되고 있고 영양학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으로도 약이라고 하기보다는 영양제라고 하는 것이 더욱 타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인들이 흔히 접하기 힘든 사실 중의 하나가 가공식품 공장에 가면 비타민-C가루가 산처럼 쌓여 있다는 현실입니다. 비타민-C가 항산화제이기 때문에 가공식품을 제조할 때에 산화를 막기 위해 식품첨가물로 대량 투여하는 것입니다.

비타민-C가 영양제이든 식품첨가제이든 간에 실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소량에서부터 다량까지 복용하고 있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도 때로는 탈을 일으킬 수 있는데 어느 면에서는 약이라고 할 수 있는 물질을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 없을 수 있을까요?

비타민-C에 의한 부작용을 논하기에 앞서서 가장 논란이 심한 용량에 대해 살펴보면 하도 많이 매스컴을 통해서 거론되어서인지 비타민-C의 하루 적정 복용량은 60mg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루에 오렌지 하나만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과연 맞는 이야기일까요?

여러 번 이야기가 반복되지만 학문적인 이야기를 떠나서 하루의 적정 용량이 60mg임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팔리고 있는 제품들의 용량이 결코 60mg정도를 복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는 역설적인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비타민-C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중의 비타민-C 제품의 주종이 1g(1,000mg)짜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것을 하루 한 알씩만 먹는다 해도 하루 적정 용량의 무려 16배 이상을 복용하는 셈이 됩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세계보건기구에 의해서 아직도 견지되고 있는 하루 적정 용량 60mg은 이미 사문화되어 버린, 박물관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되어 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되는 비타민-C의 부작용은 두말 할 것 없이 다량으로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비타민-C를 다량 복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감히 그 부작용에 대해서 언급할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필자는 금년(2003년)으로 꼭 16년째 다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필자의 주변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다량의 비타민-C를 착실하게 복용하고 있습니다. 필자를 의지하면서 다량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발생되는 어떠한 부작용도 필자에게 보고되고 있음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비타민-C 다량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보면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심한 경우 복용 초기에 예민한 사람에게서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를 간혹 목격하였습니다. 덜 예민한 사람은 변이 묽어지는 정도로 끝나며 대개는 일주일을 넘기지 않고 정상화됩니다. 설사가 심한 경우 초기 복용용량을 시작한 양의 절반으로 해서 다시 시작하면 대개의 경우 문제없이 적응에 성공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복용하고 나면 속이 쓰리다고 하는 것인데 이 문제는 복용 방법에 있어서 식사와 함께 혹은 식사 즉시 복용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비타민-C가 매우 신 물질이기 때문에 먹으면 틀림없이 속 쓰릴 것이라는 예단 하에 복용하는 경우 영락없이 속 쓰리다는 하소연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 경우 안타깝게도 대개 비타민-C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솔직한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상의 부작용 외에는 경험한 적도 없고 보고 받은 바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나 책에서 그 가능성으로 제시된 발생 가능한 부작용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로 요로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타민-C의 대사산물로 옥살산과 요산이 많아지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로서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칼슘이 요로 결석의 원인이 된다 하여 한 때 우유를 많이 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잘 알겠지만 더 이상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아직 그 비슷한 예도 본 바가 없습니다. 출혈성 방광염이 생길 수 있다는 내과의사의 설명이 있으나 그 발생기전에 있어서 원인과 결과 관계가 명확치 않기 때문에 역시 크게 괘념할 바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비타민-C가 철이온을 만나면 항산화제가 아니고 강력한 산화제가 되어 거꾸로 발생기산소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화학자들의 보고가 있으나 이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모든 세포에서 발생기산소가 생길 수 있음을 생각해 볼 때 비타민-C가 철이온을 만나서 강한 산화제가 되는 것보다도 발생기산소가 더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이상의 부작용들이 현재 공식적이든 아니든 알려져 있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담대하게 독자들에게 안심하라고 말씀드립니다. 그 이유는 필자가 직접 인체실험의 대상이 되어서 10년 이상을 그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 실험을 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필자 주위의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현재도 아무 문제없이 다량의 비타민-C를 복용함으로 인체실험의 결과를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필자에게 학문적으로 알려진 일어날 수 있는 비타민-C의 부작용에 관해서 이야기한 어떤 사람도 본인이 직접 다량의 비타민-C를 오랜 기간 동안 복용해 본 경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비타민-C에 대해서 권위 있는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과연 누구의 말을 믿을 것입니까. 독자들의 판단에 전적으로 맡깁니다.

 

비타민 C 와 방귀

필자가 16년 전 처음으로 비타민-C를 다량으로 복용하기 시작했을 때 나타났던 현상들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가스(?)가 자주 배출되어서 곤혹스러웠던 일입니다. 사실 다량의 비타민-C를 계속 복용하고 있는 현재에도 그런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당시 거의 매주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서울과 진주를 오르내렸는데 진주까지는 천리 길 고속버스로도 5시간 이상이 걸리는 먼 길이었습니다. 중간에 한두 번 휴게소에 들른다 해도 계속해서 나오는 가스 때문에 보통이나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고속버스가 달리는 중간에 가스를 발사하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바로 옆에 타고 있는 사람에게 그 냄새가 즉시 탐지될 터인즉 얼마나 창피한 일이었겠습니까.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되는 고통 가운데 모험은 시작되었습니다. 고속버스가 달리는 가운데 그것도 옆의 승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발사를 시도해 봤습니다. 물론 평상시에 비타민-C 때문에 나오는 가스는 냄새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감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모험을 감행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소리만 나지 않는다면 옆의 승객조차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감행한 모험의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곁눈질로 힐끗 확인한 바로는 결코 옆자리의 승객조차 전혀 가스 누출의 사실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젠 소리만 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달리는 고속버스 속에서도 얼마든지 가스를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이라도 갈라치면 더 심각한데 왜냐하면 비행기는 전혀 중간에 휴게소를 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창기에는 10시간 이상 가스 발사를 위해 화장실을 들락거렸지만 요즈음에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즉 앉은 그 자리에서 조용히 해결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필자가 시카고 의대에서 2년 간 공부할 때에 필자를 지도하시던 김윤범 교수는 70년 가까운 인생을 독실한 기독교적 신앙으로 학문에 전념해 오신 분으로 한국인으로서는 학문적으로 성공한 분이십니다. 백인이 판치는 미국사회에서 시카고의대의 미생물학/면역학교실의 주임교수로서 백인교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계시니 말입니다. 하루는 필자가 김윤범 교수께 같은 자동차 안에서 가스를 발사하면서 냄새가 있는가를 확인하시라고 말씀드리며 시험을 해 본 일이 있습니다. 그 결과 결코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그러한 가스 냄새는 감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김 교수는 즉각 이러한 기이한 현상에 대해 학문적 견해를 피력하였습니다. 발사된 가스의 냄새가 없다면 분명 대변도 냄새가 없거나 적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말씀하셨습니다. 실제 필자뿐 아니라 비타민-C를 다량 복용하는 주위의 친구들에게서도 종종 듣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바로 아침에 대변을 보고 났을 때 그 지독한 냄새가 화장실에 전혀 없었다는 증언입니다. 필자는 매일 그러한 일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일은 꾸며낸 현상이 아님을 지금도 확증할 수 있습니다. 평생을 미생물학분야의 학문 세계에 몸담아 오신 노교수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분명 비타민-C의 다량 복용은 사람의 대장(大腸) 속에 존재하는 정상 미생물군집(normal flora)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임에 틀림없다는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 몸 속에는, 특히 대장 속에는 병원균이 아닌 여러 종류의 균들이 엄청나게 많은 수가 살고 있습니다. 거짓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가 약 1014 즉 수백조에 이르지만 대장 속에 살고 있는 균의 수는 그것의 10배 가까이 되는 수천조에 이른다고 하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우리는 균의 바다에 살고 있다고 어느 유명한 미생물학자는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유산균(Lactobacilli)과 같이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균이 있는가 하면 좋지 않은 발효를 유도함으로 나쁜 냄새가 그 결과로 남는 균도 살고 있습니다.

냄새가 적은 가스가 배출된다는 사실만으로 대장내의 정상 군집 중 독한 냄새를 만드는 균들이 대체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실험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실험의 여지를 남기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장수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대변이 노랗고 냄새가 거의 없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 한 가지만으로 장수와 관련해서 비타민-C의 효능을 직접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매 식사 후에 비타민-C를 착실하게 다량으로 복용할 때 냄새나지 않는 대변이 나온다는 사실이고 볼 때 이는 분명 비타민-C에 의해서 생긴 변화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고 이러한 현상이 장수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머리를 떠나지 않음을 무엇으로 탓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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